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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휴장 후 경륜 베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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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명절 연휴 전과 후에 배당 고저현상이 심했던 만큼 이번 주 경주 또한 신중한 경주권 구매 전략이 요구된다.

명절 연휴 직후에는 이변이 적지 않게 발생했다는 속설이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초 설날까지 유장은 모두 8차례였다. 이 기간 명절 휴장 이후 배당률을 분석하면 2009년 추석, 2011년 설날, 2012년 설날, 올해 설날 연휴 이후 중고배당이 나왔던 경주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올해 쌍승 평균 21배 보다 웃도는 23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대박은 2010년 설 연휴 휴장 이후 2월 21일 일요14경주에서 터진 681배 삼복승이며, 다음으로 2009년 추석 연휴 휴장 이후 10월 11일 일요13경주에서 터진 538배다.

요일별 쌍승평균배당을 살펴보면 금요일은 20배, 토요일은 20배, 일요일은 28배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도 편성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금-토요일은 중배당인 반면 일요일이 적지 않은 중-고배당을 낳고 있다는 게 특이사항이다.

전문가들은 명절 이후엔 선수의 훈련상태를 먼저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선수에 따라 거의 2주간을 쉬거나 9월 출전 통보를 받지 않은 선수라면 한달 이상 쉰 경우도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및 훈련량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주파기록 변화도 중요하다. 입상권에 진입해 연대율을 높이고 있을 무렵 해당 선수의 200m 주파기록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 경륜은 기록경주가 아니나, 휴장 이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 입상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상대선수와의 호흡관계도 살펴야 한다. 휴장 이후 학연, 지연이 일치하지 않는 선수인데도 동반입상이나 협공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명절 동안 고향을 찾아 일시적으로 이 지역 선수들과 동반 훈련했던 선수들이다.

경주로에 따른 성적을 활용하고, 광명 강세파와 창원-부산 강세파를 구분해야 한다. 출전선수 상담 및 인터뷰를 통해 광명, 창원, 부산훈련 선수들을 눈여겨보면서 어디서 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좀 더 유리한 경주력을 보여줄 수 있다.

또 미혼 및 기혼 선수들의 전력기복을 체크해야 한다. 기혼 선수들은 처가를 방문해야 하는 부담 탓에 아무래도 미혼 선수들 보다 훈련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이후 평균배당이 24배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륜팬들은 금-토요일은 기본에 충실하며 탐색전, 일요일은 중-고배당을 노리는 전략으로 추석 연휴를 통해 잃어버린 베팅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는 한 주"라고 조언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추석연휴는 다른 때보다 길었던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