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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박근형-차화연 "화끈한 멜로신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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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극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황혼 로맨스를 연기하는 박근형과 차화연이 "화끈한 멜로신을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사랑해서 남주나' 제작발표회에서 멜로신에 대한 질문에 박근형은 "중년이라고 해도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사랑을 하는 과정이 지난 세월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주변의 환경에 부닥치고 서로 소통하기까지의 과정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소통이 된 후에는 불 같은 사랑이 될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보시고 싶은 멜로신이 있다면 참고해서 화끈하게 연기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근형은 황혼 로맨스를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박근형은 "중년이 되어도 젊은 시절의 생활을 이어간다는 생각을 시청자들에게 심어드리고 싶다. 열정을 누그러트려야 할 것도 시대가 달라졌으니까 정열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극중에서 자식들의 반대에도 부딪히더라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부모를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박근형과 멜로 호흡을 맞추는 차화연도 박근형의 얘기에 화답했다. 차화연은 "대본에서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중년의 사랑은 자식 눈치도 봐야 하고 환경도 살펴야 하고 생각이 많아지겠지만, 젊은이들 못지않게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차화연은 또 "요즘엔 사람들의 적극적인 애정 표현이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더라. 가벼운 뽀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웃음 지었다. 이에 박근형도 "예전엔 길거리에서 애정표현을 하는 젊은이들에 대해 반감이 있었다. 그런데 시대가 달라져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더라"면서 "생활이 아니라 연기니까 그 이상의 것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 재혼을 꿈꾸며 새로운 사랑과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정현수(박근형)와 홍순애(차화연)의 이야기와 이들의 아들과 딸인 재민(이상엽)과 미주(홍수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금나와라 뚝딱' 후속으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