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리콜 실시'
현대-기아자동차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동차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등이 제작하고 수입판매한 자동차에서 결함이 발견돼 총 66만3829대를 리콜 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쏘나타 등 15차종(66만2519대)에서는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 불량과 제동 등 점등 불량이 발견됐다. 또 정속주행장치와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정속주행장치(Cruise Control System)는 엑셀레이터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동차가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를 말한다. 차체자세제어장치(Vehicle Dynamic Control)는 각 바퀴의 제동력이나 엔진출력을 제어해 차량이 흔들리지 않게 차체를 바로잡아 안전성을 확보하는 장치다.
현대차의 대상 차량은 2008년 10월~2011년 1월에 생산된 쏘나타 18만5천178대와 2009년 9월~2010년 11월에 제작된 투싼 6만9천253대, 2009년 3월~2010년 11월 제네시스 5만270대, 2010년 7월~2011년 1월 아반떼 3만8천174대, 2009년 1월~2010년11월 그랜저 2만6천148대 등이다.
기아차의 경우 2010년 5월~2011년 4월에 제작된 K5 6만3천96대, 2008년 8월~2010년9월에 생산된 6만1천870대, 2010년 1월~2011년 6월 스포티지 4만9천711대 등이다.
한국도요타도 렉서스 GS350 모델에서 엔진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가변식 밸브 제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1천310대를 리콜 한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10월 1일부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수리 받을 수 있으며,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오는 26일부터 수리 받을 수 있다.
또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을 보상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현대차(080-600-6000), 기아차(080-200-2000), 한국도요타(080-4300-4300)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