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승'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26. LA다저스)이 시즌 14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9번째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의 역투로 시즌 14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투수 류현진과 샌프란시스코 맷 케인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5회에 나왔다. 류현진이 자신의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1사 후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맷 케인의 초구 8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날렸다. 이어진 5회말 류현진은 토니 어브레유에게 몸쪽 낮은 속구를 던졌으나 동점 솔로포를 허용, 두 팀은 다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다저스를 향해 웃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맷 켐프는 맷 케인의 2구 속구를 타격,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과 캘리 젠슨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와 함께 류현진의 14승을 지켜냈다. 류현진의 방어률은 2.97(188.0 이닝 62자책)로 낮아졌다.
내셔널리그 방어율 순위도 껑충 뛰었다. 방어률은 2.97로 낮아지면서 류현진은 2.98을 기록 중인 트래비스 우드(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7위에 랭크도ㅒㅆ다.
1위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 1.88로 압도적 위치에 올라 있으며 류현진과 신인왕 경쟁을 해왔던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2.19로 2위다. 이어 오늘 상대 선발투수 맷 하비(뉴욕 메츠)가 2.27로 3위, 동료 잭 그레인키(LA 다저스)가 2.67로 4위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77,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93으로 5, 6위다. 그리고 그 다음이 다름 아닌 류현진이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서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