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게임 기록을 갖고 있는 에이스 맷 케인(28, 샌프란시스코)이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LA다저스)을 극찬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의 2대1 승리로 시즌 14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상대 선발 맷 케인은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류현진의 1실점 활약에 밀려 시즌 10패(8승)를 기록했다.
맷 케인은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베이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타선 부진을 탓하는 대신 류현진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류현진은 다양한 구위로 대단한 피칭을 펼쳤다. 그러니 이번 결과는 류현진의 몫이라고 말해도 좋다"고 상대 투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인은 "류현진도 잘했고, 불펜도 잘 막았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이기기란 쉽지 않다"면서 "난 그저 두 차례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랬으면 달라졌을 것이다"고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에게 얻어맞은 두 개의 솔로 홈런을 상기시켰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역시 "케인은 잘했다. 타선이 맥을 못 췄을 뿐"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보치 감독은 "스윙도 제대로 못했다. 오늘 피칭은 저쪽이 우세했다. 제대로 진루한 게 하나도 없다"고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시즌 2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은 3.03이던 평균자책점을 2.97까지 내렸다.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인 30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