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벤치를 지킨 주전 멤버에게 삼성 TV를 선물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영국 스윈든 카운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스윈던 타운(3부리그)과의 캐피털원컵 3라운드 대결에 앞서 삼성으로부터 평면 TV를 선물 받았다.
삼성은 첼시뿐 아니라 스윈던 타운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하다.
삼성 측이 자사 로고 유니폼을 입은 양팀의 흔치 않은 맞대결을 기념하기 위해 양 사령탑에게 선물을 증정한 것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TV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았는지 뒤에서 벤치를 지키는 미드필더 안드레 쉬를레에게 전달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가 벤치에 앉혀 미안하다면서 쉬를레에게 경기를 좀 더 잘 보라고 TV를 선물했다"고 농을 부렸다.
무리뉴 감독은 예고대로 이날 평소 주전들을 빼고 벤치 멤버를 가동했다.
하지만 보통 벤치멤버가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페르난도 토레스가 기용됐고 최근 전력에서 제외된 후안 마타도 선발로 출격했다. 마이클 에시앙, 윌리안, 세라즈 아스필리쿠에타, 라이언 버틀랜드 등 올시즌 리그 출전을 못했거나 1~2경기 출전에 불과한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영국 언론들은 이들의 몸값 총액이 1억3722만5000파운드(약 2361억원)에 이른다고 계산하기도 했다.
고액 멤버들은 3부 리그의 다크호스를 상대로 제몫을 했다.
토레스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레스는 전반 29분 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6분 뒤 하미레스의 추가골을 도우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