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이 안타를 쳤지만 견제사 횡사를 당했다.
류현진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투수로 등판 14승에 도전 중이다.
류현진은 6회까지 솔로포를 포함해 4피안타로 1점만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그동안 '도우미' 야시엘 푸이그와 맷 캠프가 솔로포를 각각 터뜨리며 류현진의 14승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맷 케인의 5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 야시엘 푸이그 타석 때 2루 베이스 쪽으로 너무 나섰다가 포수 견제사에 걸리고 말았다.
푸이그가 2구째 번트 동작을 했는데, 상대편이 아니라 같은 팀 류현진이 이에 속은 것이다.
류현진은 어이가 없었던지 너털웃음을 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일부 팬들은 이 장면을 보고 "타율은 올리고 일찍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고 위안을 삼았지만 1점차 박빙 승부에서 무사 상황 횡사는 아쉽게 느껴진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