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극적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20-20클럽 가입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21홈런-19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추신수는 2회와 8회 1도루씩을 추가해 2010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미 100볼넷-100득점을 돌파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까지 109볼넷 105득점을 올리면서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은 그동안 아메리칸리그에서만 11명이 작성했으며 가장 최근 주인공이 2007년 그래디 사이즈모어다.
추신수는 2-2로 팽팽하던 연장 10회 말엔 끝내기 적시타로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면서 이날 대기록을 자축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신시내티는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 경쟁에선 피츠버그와 공동 2위. 선두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는 2경기. 나란히 5경기씩를 남겨두고 있다. 신시내티는 1위 자리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끌어내리지 못할 경우 피츠버그와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놓고 단판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게 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