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9경기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경남은 22일 삼천포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그룹B 경기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지독한 부진에 빠져있던 11위 경남(승점 26)은 이날 승리로 12위 대구(승점 21)를 넘어 강등싸움에서 한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그룹B의 13, 14위팀은 강등되고, 12위팀은 2부리그 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 전반 2분 정성훈의 골로 앞서나간 경남은 8분 이재안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22분 강승조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3대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남은 홈에서 후반 35분 터진 웨슬리의 동점골로 대전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전반 23분 이종호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6분 이동현과 후반 16분 정석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웨슬리가 그림같은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승점 1점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21일 경기에서는 성남이 강원 원정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성남(승점 46)은 29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제주(승점 45)를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