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우승을 확정한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 주전급 야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부상병동에서 빠르게 탈출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시발점. 정상 전력으로의 회귀다.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가 돌아온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샌프란시스코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25일부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 선발 등판 예정일이다. 이디어는 지난 4일 경기 도중 왼 발목을 다쳤다. 그 후유증으로 14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디어는 왼 발목에 단단하게 테이핑을 하고 타격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주루다. "주루가 가장 힘든 부분"이라며 본인도 인정한다. 22일 샌디에고전에는 전날 벤치를 지켰던 부상 선수들(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 맷 켐프, 아드리안 곤잘레스)이 대거 라인업에 포함됐다. 1~4번에 배치된 이들은 4대0 승리를 이끌며 전날 영봉패를 설욕했다. 현재 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의 관건은 포스트시즌 홈 어드밴티지 획득 여부. 부상 선수들의 '관리 모드'는 끝났다. 본격적인 승률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류현진의 14승 재도전 길목에 든든한 지원군들이 다시 한자리에 뭉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