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수아레스 원맨팀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은 개막 후 3승1무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징계로 빠진 가운데 얻은 성과다. 수아레스는 지난시즌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무는 기행을 일으키며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시즌 30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모든 이들이 리버풀의 몰락을 예상했지만, 리버풀은 수아레스가 빠진 9경기에서 7승2무의 빼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아레스 원맨팀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수아레스는 톱플레이어이지만, 우리는 열심히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수아레스의 복귀를 기뻐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같은 선수가 돌아온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고 했다.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끈 로저스 감독은 EPL 8월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개막 후 4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킨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는 8월의 선수가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