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믿음이 통했다."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선수 김연경(25)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은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의 힘으로 '믿음'으로 꼽았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각) 태국 라차부리의 찻차이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4위전에서 3대2(13-25, 17-25, 25-21, 25-23, 1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김연경은 "선수들의 믿음이 통했다. 5세트를 앞두고 날 믿고 올려달라고 주문했는데 이것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 혼자 해낸 승리가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힘을 합쳐낸 것이다.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해서 너무나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을 이끈 차해원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일궈냈다. 김연경 뿐만 아니라 미친 디그를 선보인 리베로 김해란 세터 이재은과 이다영 등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