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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찌른 레오나르도, 전북 부산 꺾고 리그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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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27일 만에 리그 2위를 탈환했다.

전북은 21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전반 25분 허를 찌른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선제 결승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5승7무7패(승점 52)를 기록, 8월 25일 2위에 오른 이후 2경기를 덜치른 울산(승점 51)을 밀어내고 2위를 탈환했다. 선두 포항과는 승점에서 같지만, 골득실(포항 +17, 전북 +15)에서 밀려 2위에 랭크됐다.

반면, 7위 부산은 스플릿 그룹A에 돌입한 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골가뭄을 겪게 됐다.

이날 치열한 중원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전북은 전반 25분 부산의 허를 찔렀다.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직접 골문 안으로 슈팅을 날렸다. 부산의 이창근 골키퍼는 프리킥이 올라올 것을 대비했지만, 레오나르도의 재치에 당하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부산의 파상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 장학영의 크로스를 이정기가 벼락같은 논스톱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41분에는 박종우의 롱프리킥이 전북 선수의 머리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양팀 모두 한 차례씩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북은 후반 23분 정 혁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부산은 후반 39분 아크 서클 왼쪽에서 올린 박종우의 활처럼 휘는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막판 동점을 노리던 부산의 공세를 탄탄한 수비력으로 잘 막아내고 기분좋은 승점 3점을 따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