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사구로 턱뼈가 골절됐던 애틀랜타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24)가 한 달여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헤이워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헤이워드는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존 니스의 투구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당시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진 헤이워드는 오른쪽 턱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초 4~6주 공백이 예상됐지만, 헤이워드는 한 달여만에 부상을 털고 시즌 막판 복귀를 신고하면서 포스트시즌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좌타자인 헤이워드는 오른쪽 얼굴을 가리는 '검투사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섰다. 이날 헤이워드는 코칭스태프의 계획대로 5이닝만을 소화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헤이워드는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 프레디 프리먼의 스리런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6회 2사 후 돌아온 세번째 타석에선 대타 조단 샤퍼로 교체됐다.
한편, 애틀랜타는 5-5 동점이던 9회초 2사 1,3루에서 브라이언 맥캔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크리스 존슨의 적시타, 안드렐튼 시몬스의 2타점 2루타로 대거 4득점하며 9대5로 승리했다. 시카고 컵스의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