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맨유 통산 200호골을 달성했다.
맨유는 18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 레버쿠젠과의 유럽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서 루니의 2골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루니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마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돌적인 몸놀림, 적극적인 쇄도로 레버쿠벤을 압도했다. 전반 22분 선제골과 후반 3번째 추가골을 이끌었고, 감각적인 크로스로 발렌시아의 마지막 쐐기골을 도왔다. 챔피언스리그 73경기에서 28-29골을 한꺼번에 쏘아올린 루니는 맨유 통산 200호골도 함께 달성했다.
루니는 경기 직후 맨유 구단 공식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처럼 훌륭한 클럽에서 이렇게 빨리 200호골을 기록하게 돼 기쁘다. 내게도 엄청난 영광이다.더 많은 골도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트트릭 기회도 있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직전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와 같은 날카로운 킥을 보여줬다. 전반 중반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문전쇄도하는 반페르시에게 패스를 건네지 않고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갔다. "솔직히 말해 그상황에서 2가지 마음이었다. 로빈 반 페르시가 문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골로 연결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승점 3점을 따지 않았나. 그것이 중요하다. 모예스 감독을 위해 오늘 승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모예스 감독과의 불화설이 떠돌았다. 첼시와의 링크설도 끊이지 않았다. 결국 맨유에 잔류했다.맨유에 남은 것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여름 내내 그래왔듯이 나는 내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