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삼성오존'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최강을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삼성갤럭시오존(이하 오존)이 승리소식을 전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존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내 Culver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롤드컵' 조별 풀리그 B조 경기에서 상대팀 벌컨(Vulcun Techbargains)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선취점은 중앙에서 발생했다. 북미 지역에서 뛰어난 라이너로 정평이 나 있는 'Mandatorycloud' 자카리 호스차(아리)가 '다데' 배어진(라이즈)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삼성 오존 역시 탑과 봇 라인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라이즈'가 더티파밍을 통해 CS 격차를 따라가며 손실을 채웠다.
벌컨은 중앙의 우위를 바탕으로 빈틈을 노려 드래곤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며 글로벌 골드를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경기 18분경 고대도마뱀(레드)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마무리(에이스)를 기록하며 오존을 거세게 압박했다.
반면 오존은 킬 스코어에서는 뒤졌지만 한국 특유의 빠른 템포로 상대 포탑을 철거하는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골드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역전은 '마타' 조세형(쓰레쉬)의 손에서 시작됐다. 중앙 지역에서 중앙 라이너와 상단 라이너를 사형선고로 아군의 피해 없이 제압하는 데 성공하며 유리한 싸움을 벌여 연이어 이득을 거뒀다. 오존은 초중반을 안정적으로 넘기는 경기 운영과 후반의 막강한 전투력으로 승기를 잡아 타워를 모두 철거하고, 상대의 본진을 바로 장악하며 롤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또 리그오브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을 중계하는 온게임넷의 리포터 조은나래에게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편, 총 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가 걸린 '롤드컵'은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