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이적료(8600만파운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데뷔전을 치렀다. 15일(한국시각) 비야레알과의 리그 4라운드에 나섰다. 데뷔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2대2로 비겼다.
경기 뒤 아스널로 이적한 메수트 외질과 비교가 됐다. 전날 역시 데뷔전을 치렀던 외질은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도 기록했다. 선덜랜드전이었다.
비교평가는 아스널의 이익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외질이 빠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답답했다는 평가였다. 그렇다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16일 ESPN을 통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일이 팀을 위해 첫 골을 넣어 매우 행복했을 것이다. 잘 된 일이다. 부담감이 컸을 텐데 좋은 자세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호날두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함께 뛴 것은 처음이었다. 중앙과 측면에서 골을 노리면서 포지션을 자주 바꾸었다. 움직임이 무난했다. 앞으로도 경기 중에 자주 포지션을 바꿀 것"이라며 평가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걱정이 많다. 외질의 빈자리가 베일의 영입효과보다 크다는 우려다. 과연 안첼로티 감독은 이 평가를 어떻게 바꾸어놓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