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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비상' 적수가 없다, 일간스포츠배 10마신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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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비상이 1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31회 일간스포츠배(L) 대상경주(일요 9경주, 1800M, 별정Ⅴ, 총상금 2억원)에서 박태종 선수와 호흡을 맞워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여유있게 우승했다. 이로써 '광교비상'은 지난 7월 문화일보배(L) 우승에 이어 대상경주 2연승을 달성하게 됐다. 경주기록은 1분 56초 2.

늦은 출발에도 막판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했던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와 달리 선입마들이 다수 포진된 이번 경주에서 '광교비상'은 초반부터 치고 나오는 전략을 구사했다. 출발대가 열리자 '광교비상'은 '샌드짱', '흑기사' 등과 함께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2위권을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던 '광교비상'은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전광석화같은 발걸음으로 선두로 부상하며 2위를 차지한 '흑기사'를 10마신차로 가볍게 제압했다.

'메니피' 혈통인 '광교비상'은 최근 7전 6승으로 승승장구하며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예상마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값진 1승을 추가한 '광교비상'은 이제 8전 7승(승률 87.%)에, 4연승을 기록하며 국산 2군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광교비상'은 특히 본인의 1800M 최고 기록인 2분 3을 4초 이상 단축시킨 1분 56초 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세대 국산 기대주 선발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던 일간스포츠배(L) 대상경주는 그랑프리(GⅠ)에 이어 두 번째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일간스포츠배(L) 대상경주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서울경마공원에는 달샤벳, 나인뮤지스 등의 여자 아이돌 그룹들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추석을 앞둔 서울경마공원에는 3만 5천여명의 경마팬들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2.3배, 복승식 3배, 쌍승식 4.6배, 삼복승식은 11.1배를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광교비상에 기승한 박태종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