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3년 만에 여자 핸드볼 패권을 되찾았다.
삼척시청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가진 인천시체육회와의 2013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7대21, 6골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척시청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적 2승1패가 되어 2010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대회 최다우승 기록도 3회가 되면서 인천시체육회(2회)를 제치고 올라섰다. 2011~2012년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인천시체육회는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치면서 3연패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골키퍼 오영란의 부상과 수비 문제가 겹치면서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뿌렸다.
하루 전 가진 2차전에서 인천시체육회의 공세에 밀렸던 삼척시청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3 동점이던 전반 4분부터 심해인 주경진 우선희의 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인천시체육회는 7-10으로 뒤지던 전반 17분 송미영의 선방과 문필희 류은희 김온아의 연속골을 앞세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척시청은 김주경 주경진 우선희의 연속골을 앞세워 다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 전반전을 16-12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서도 삼척시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정지해 우선희 주경진이 공격 선봉에 서면서 후반 7분 20-13, 7골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당황한 인천시체육회가 패스미스를 연발하면서 점수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김온아의 돌파가 성공하면서 점수차가 3골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삼척시청 박미라의 선방과 유현지 우선희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결국 경기는 삼척시청의 6골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