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이 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희관은 13일 인천 SK전서 5이닝 동안 솔로홈런 1개 포함 7안타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 3차례 구원 등판을 포함해 SK전에 5경기에 등판한 유희관은 15이닝 동안 총 12자책점(16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7.20이나 됐다. 삼성엔 2승 무패에 무려 0.81의 엄청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유희관이지만 SK엔 이상하게 약한 모습이다. 8개팀 상대 중 가장 나쁜 평균자책점이다.
전날 9회초 2사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1회말부터 쉽게 점수를 내줬다. 선두 정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최 정에게 깨끗한 좌전안타로 1점을 헌납했다. 2회말에도 김성현과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준 유희관은 4회말엔 3루수 실책에 2실점을 더했다. 5회말엔 김강민에게 솔로포까지 얻어맞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