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답지 않았다."
안익수 성남 감독이 전남전 패배에 불만을 드러냈다.
성남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전남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후반 종료 직전 송호영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앞서 4연승을 달렸던 성남은 전남에 덜미를 잡히면서 고개를 떨궜다. 또 승점 43에 그치면서 이날 대전에게 승리한 제주(승점 45)에게 스플릿 그룹B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반 막판 잡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김동섭의 슛이 전남 골키퍼 김병지에게 막힌 게 뼈아팠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무기력 했다. 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경기였다. 우리 답지 않았다.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프로란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먹고 자라는 법"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프로선수의 최우선이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이런 부분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