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가 올 추석에는 성별 및 연령층에 맞춰 다양화·세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받는 사람에 맞는 맞춤형 선물세트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상웰라이프 나경호 본부장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선물세트도 다양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다양화되고 있다"며, "성별 및 연령에 맞는 맞춤형 선물세트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 성별 맞춤형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르신에게 드릴 선물이라면 성별을 따져 선물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는 남녀를 불문하고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이지만, 성별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오메가3 선물세트를 포맨과 포우먼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메가3 플래티넘 포맨'에는 고함량 EPA, DHA 원료와 함께 간기능 지표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추출물과 비타민B군 3종을 함유했으며, '오메가3 플래티넘 포우먼'에는 여성 건강을 위한 코엔자임Q10과 비타민E를 함유했다. 홍삼제품도 남성과 여성이 선호하는 성분을 함유해 선보였다. 대상웰라이프 '홍삼을 품은 백수오'는 홍삼농축액에 중년여성 갱년기 장애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수오을 혼합한 제품이다. 또, 남성 기력 향상과 원기회복에 좋은 산수유를 넣은 '홍삼을 품은 산수유'도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 한국야쿠르트는 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갱년기 프로그램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 연령 맞춤형
연령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독의 건강기능식품브랜드 네이처셋은 간 건강을 위한 '밀크씨슬케어'와 뼈 건강에 좋은 'MSM조인트케어'를 구성한 '꽃할배 추석세트'를 내놨다. 중년층을 위해서는 '꽃중년 추석세트'를 선보였다. 홍삼과 오메가3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홍오메가XO'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여성을 위한 '피앙세 뷰티세트',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 힐링세트' 등 다양한 소비자에게 맞춤형 선물세트로 어필하고 있다.
젊은 층에게는 간편하면서도 특정 기능이 강화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다. CJ제일제당은 추석을 겨냥해 2030 여성들이 선호할만한 제품을 출시했다. 포켓 사이즈의 비타민 제품인 '미니서플리'가 그것이다. CJ올리브영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젊은 여성의 최대 관심사인 다이어트와 피부보습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CJ올리브영은 미니서플리와 마시는 콜라겐 제품을 구성해 '자연이 선물하는 건강세트'를 내놨다.
# 개인 건강 상태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선물할 수 있도록 특정 기능에 집중한 제품도 있다. LG생활건강 리튠은 잦은 술자리를 갖는 아버지를 위한 '아버지 간건강 세트', 눈 건강을 위한 '아버지 활력&눈건강 세트' 등 아버지를 위한 세트와 '어머니 에너지 세트', '어머니 뼈튼튼 세트' 등 어머니를 위한 구성도 선보였다. 대상웰라이프도 루테인을 함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2.0'과 엉겅퀴에서 추출한 실리마린 성분으로 간 건강을 돕는 '솔루칸' 등을 판매 중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