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공격수로 몇 명 거론되는 선수들이 있지만 전혀 가동이 안되고 있다. 대안을 찾는 방법밖에 업다. 계속 노력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탄식이다. 크로아티아전의 원톱은 국내파인 조동건(수원)이었다. 지난달 페루전에 이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수 0'이 현주소였다. 조동건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더 이상의 기회가 주어질지 미지수다. 구자철이 전진, 배치됐지만 원톱은 여전히 겉돌았다.
역시 키는 박주영(아스널)이 쥐고 있다. 박주영은 여름이적시장에서 끝내 새 팀을 찾는데 실패했다. 홍 감독도 고민이다. 박주영만한 대안이 없다. 홍 감독은 2010년 광저우아시아게임과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박주영을 중용했다.
박주영이 경기에 출전하면 문제는 없다. 2013-2014시즌 아스널의 '25인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기회를 얻을 지는 물음표다. 홍 감독도 선을 그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박주영이 경기에 못나가고 있는 것이다." 아쉬움이었다.
탈출구가 필요하다. 홍 감독은 조만간 영국으로 출국해 해외파를 점검할 예정이다. 박주영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가서 만날 수 있다면 과연 얼마만큼 앞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생길 수 있는지 얘기를 해봐야 겠다"고 했다.
원톱을 찾아야 홍명보호도 미래가 있다. 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