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에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VMA)에서 19금 퍼포먼스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킨 팝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의 신곡 'Wrecking Ball'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현재 이 곡은 아이튠즈 탑 송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비디오는 공개된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5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신기록을 낳고 있다.
비교적 개방적인 퍼포먼스가 허용되는 미국에서도 큰 논란이 일었을 만큼 지난 VMA에서 동료 가수인 로빈 시크 (Robin Thicke)와 함께 보여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에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올 누드로 열연했다.
내면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한 듯, 눈물을 흘리며 노래하는 그녀의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담았고, 거대한 레킹 볼이 사방의 벽을 부수는 장면이 담겨있다.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그녀답게, 이번 뮤직비디오 역시 과감한 노출과 강렬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십대 시절 TV시리즈 '한나 몬타나'의 여주인공으로 특유의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10대 소녀들의 우상으로 자리잡은 마일리 사이러스는 가수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1천200만장 앨범 판매고 2000만건의 싱글 판매고를 기록한 슈퍼스타이다.
최근 RCA 레코드사로 이적해 새 앨범을 준비 중인 그녀는, 연이은 과감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전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앨범에는 톱 스타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퍼렐 윌리엄스(Pharrell), 퓨처 (Future), 윌.아이.엠 (will.i.am) 등이 참여하여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싱글 'Wrecking Ball'은 오는 10월 8일 발매될 마일리 사이러스의 새 앨범 'Bangerz'에 수록된 두 번째 싱글로, 국내 디지털 음원 사이트 및 주요 온,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