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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 주 파워랭킹]물고 물리는 무대, '기회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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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

K-리그 클래식 스플릿 첫 라운드에서 각 그룹의 상위팀들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룹A에선 선두 포항이 원정에서 대어 전북을 낚았다. 3대0으로 완승했다. 2위 울산은 인천을 2대1로 제압했다. 균열이 있었다. 포항과 울산의 승점은 52점과 51점이다. 3, 4위 전북(승점 48), 서울(승점 47)과의 틈새가 미세하게 벌어졌다.

그룹B는 후유증이 존재하지 않았다. 골득실과 승점 1점차로 그룹A 진입에 실패한 성남과 제주가 각각 대전과 대구를 꺾었다. 산술상 두 팀은 강등권 완전 탈출 고지가 얼마남지 않았다.

홍명보호가 10일 전주에서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쉼표는 없다.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는 11일 열린다. 이번 라운드에선 울산과 경남이 경기가 없다. 9월 둘째 주 '스포츠토토 주간 프리뷰 파워랭킹', 화두는 뭘까.

▶그룹A=기회 잡을까

서울은 8일 부산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A매치에 차출된 데얀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의 공백이 느껴졌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우리에게는 남은 11경기가 있다. 분명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다. 뒤에서 쫓아가는 것도 흥미롭다"고 했다. 이번 상대는 선두 포항이다. 올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선 포항이 1승1무로 앞선다. 포항은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안방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데얀이 가세했다.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도 크로아티아전 출전시간을 판단, 엔트리 승선을 저울질 중이다. ①팀 전력 ②리그 순위 ③최근 3경기 연승-연패 ④최근 3경기 득-실점 ⑤부상-징계-홈과 원정 변수 등 현주소를 반영하는 파워랭킹 지수에서 서울이 88대85로 박빙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다.

5위 수원이 스플릿 전쟁에 가세한다. 27라운드는 건너 뛰었다. 첫 상대는 부산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이 나란히 41점이다. 골득실차에서 앞선 수원이 5위(+9), 부산이 7위(+6)다. 지수는 수원이 83점, 부산이 78점으로 나타났다. 전북이 포항에 일격을 당했지만 인천 원정에선 83대76으로 앞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살얼음판이라 명암은 반대가 될 수도 있다.

▶그룹B=본격 강등 전쟁

그룹B에선 13, 14위가 2부 리그로 강등된다. 12위는 2부 리그 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본격적인 강등 전쟁의 막이 오른다. 12위 대구(승점 20)는 13위 강원(승점 15)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경기가 없는 11위 경남의 승점은 23점이다. 대구는 2연패, 강원은 8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정면 충돌에선 승점 6점의 의미를 지닌다. 키는 대구가 쥐고 있다. 81대70이었다.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최하위 대전은 반전을 노리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91대72로 제주의 승리가 점쳐졌다. 다만 변수는 있다. 제주는 14일 포항과 FA컵 4강전을 치른다. '올인'이다. 대전전에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지는 미지수다.

그룹B의 1위(전체 8위) 성남은 홈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성남은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다. 전남전도 95대84로 낙승이 예상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