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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레이예스. 11K에 5이닝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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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 레이예스가 자신의 국내무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레이예스는 10일 군산 KIA전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탈삼진을 11개나 기록하며 2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30일 인천 삼성전 이후 11일만에 선발등판한 레이예스는 매이닝 2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는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4회말엔 7번 김주형-8번 이홍구-9번 유재혁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레이예스가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9개가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

안타도 1회말 안치홍과 2회말 김주형에게 내준 홈런 등 단 2개만 허용. 하지만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2회말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주형에게 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볼넷이 무려 5개. 좋은 구위로 KIA 타자들을 꼼짝없게 만들었지만 볼넷이 많아 투구수가 늘어나며 결국 5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진 뒤 3-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겼다.

이날 볼넷 5개로 총 77개의 볼넷을 기록해 LG 리즈(75개), 넥센 강윤구(73개)보다 많은 볼넷 1위에 올랐다. 군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