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경찰축구단이 재능 기부에 나선다.
경찰 축구단 선수들은 11일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 운동장에서 열리는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는 경찰 축구교실'에 참가한다. 경기도 수원 마음샘 정신재활센터 소속 정신지체 원생 25명이 초청되는 이번 행사에서 선수들은 축구 클리닉과 사인회, 112 종합실습장 견학 등의 행사의 멘토로 활약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8일 제대를 앞둔 염기훈 김영후 배기종 양동현 등 14명의 선수들도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찰 축구단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찰 축구단 관계자는 "일부 선수가 자신들이 프로선수로 가장 잘할 수 있으면서도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행사를 해보고 싶다고 제안해 경찰대학 측에서 적극 지원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용인시 기흥구 저소득층 자녀를 초청한 첫 행사는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경찰대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구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여 청소년과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