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권을 따낸 일본이 2022년 월드컵 유치권 확보까지 노리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0일 '일본이 무더위로 개최시기 논란이 끊이지 않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재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도쿄 올림픽 개최로 일본의 능력이 높이 평가 됐으며, 올림픽 개최로 환경 정비 등 여러모로 재유치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카타르월드컵 동향에 따라 국제대회 개최 능력을 갖춘 일본이 다시 주목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월드컵 여름 개최 논란이 계속되자, 겨울 개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클럽협의회(ECA)가 겨울 개최 반대에서 찬성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리그 중단을 감수하면서 겨울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부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은 "재투표가 가능한 지 여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만약 재투표가 가능하다면 (재유치를) 고려해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월드컵 유치에도 좋은 영향"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