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영입을 했다. 1억800만파운드(약 1834억원)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뿌렸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솔다도를 데려오는데 2530만파운드(약 430억원)를 쏟아부었다. 또 브라질 코린티안스 출신 파울리뉴 영입에 1688만파운드(약 286억원)를 썼다. 게다가 이탈리아 AS로마에 2530만파운드(약 430억원)를 주고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에릭 라멜라 영입에 성공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스트라이커 자원이라는 것이다. 기존 저메인 데포를 비롯해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샤퀼레 코울서스트, 해리 케인 등 최전방 공격수만 6명으로 늘었다.
올시즌 토트넘의 최전방 원톱은 솔다도 또는 데포가 책임지고 있다. 솔다도는 2골을 터뜨리며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조용하게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 아데바요르다. 그는 올시즌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는 자신감에 차있다. 아데바요르는 영국 일간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솔다도, 데포, 라멜라보다 강하다고 말하지 않겠다. 대신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봐라. 내 축구인생에서 넣은 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가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첫 번빼 공격 옵션인지 모른다. 그러나 결국 내가 첫 번째 옵션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2년 전 나는 토트넘에서 최다 득점자이자 최고의 도우미였다. 지난시즌 플레이가 좋지 않았던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지난시즌 부진을 재현하고 싶지 않다. 복수심은 아니다. 이번 시즌 나는 휴식을 보장받고 있다. 그러나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열심히 뛸 것"이라고 했다.
아데바요르는 맨시티 소속이던 지난해 500만파운드의 몸값을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시즌 24경기에 출전, 8골에 그쳤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