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의 연승 기록의 세계 기네스 등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0일 라쿠텐 구단이 다나카가 달성한 개막 20연승 세계 기록을 이번 시즌 종료 후 기네스에 신청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 6일 니혼햄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이번 시즌 개막 후 20연승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루브 매커드(뉴욕 자이언츠)가 지난 1912년 달성한 개막 후 최다 연승(19승)을 넘어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호치는 다나카가 101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고, 사실상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루브 매커드의 19연승 중에는 마무리 투수로 얻은 1승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따라서 다나카가 모두 선발로 거둔 20연승의 가치가 더 높다고 봤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말 4연승부터 따질 경우 24연승을 달려왔다. 그러면서 칼 허벨(뉴욕 자이언츠)이 1936~37년에 걸쳐 세운 최다 24연승 세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미 일본 야구 선수의 기록이 기네스북에 등재된 적이 있다. 지금은 은퇴한 가네모토 도모아키의 1492경기 연속 전 이닝 출전(1999년 7월 21일~2010년 4월 18일) 기록이 2010년 6월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스즈키 이치로는 10년 연속 200안타, 시즌 최다 262안타 등 5개의 공인 기록을 갖고 있다.
야쿠르트가 2009년 6월 14일 오릭스전에서 기록한 11타수 연속 안타 기록도 기네스에 올라 있다. 가와이 마사히로의 통산 514희생타 기록도 2003년 11월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주니치 이적 이후 533희생타까지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