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용과 이종혁이 SBS 수목극 '주군의 태양'에 특별출연한다.
이재용과 이종혁은 오는 11일 방송하는 '주군의 태양' 11회 분에서 주중원(소지섭)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킹덤'과 숙명적인 라이벌 관계인 '자이언트몰'의 이회장과 이재석 사장 역으로 깜짝 등장한다.
극중 갑작스레 죽게 된 이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이재석과 주중원-태공실(공효진)이 상주와 문상객으로 마주하며 얽히게 되는 것. 주중원과 태공실이 펼치는 환상의 콤비플레이가 이회장-이재석에게 각별한 부자(父子)의 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안방극장에 굵직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재용과 이종혁의 특별출연은 일사천리로 성사됐다. 제작진은 복잡한 감정선을 연기해야하는 것은 물론 각각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와 잘생긴 외모가 뒷받침 돼야하는 이회장과 이재석 역을 두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관록의 배우 이재용과 개성만점 훈남 배우 이종혁을 꼽았다. 이재용과 이종혁 역시 흔쾌히 특별출연에 응해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될 수 있었다는 귀띔.
지난 6일 첫 촬영을 진행한 이재용과 이종혁은 완벽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짧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재벌가 회장과 사장다운 고급스러운 수트 차림을 갖춘 채 등장, 말투나 표정까지도 세심하게 표현해내 현장을 달궜다. 또 촬영을 앞두고 소지섭-공효진과 대본을 함께 보며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촬영 시작과 함께 극에 몰입, 절절한 부자지간의 모습을 펼쳐내며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재용은 사랑하는 아들에게조차 숨긴 채 평생 동안 비밀을 안고 살아온 이회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연기해야 했던 터. 베테랑 배우답게 다소 파격적인 비밀을 간직한 이회장의 쓸쓸하고 외로운 모습을 애틋하게 소화해냈다. 그런가하면 이종혁은 훤칠한 키와 조각 같은 외모로 훈훈함을 발산하는 이재석 역을 맡아, 태공실을 한눈에 반하게 만들어 주중원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등 태공실과 주중원 사이에 위기감을 조성할 전망이다.
이종혁은 "최고의 감독과 작가 그리고 배우들이 함께하는 좋은 작품에 이렇게 출연하게 돼 기쁘다"며 "즐거움이 커 힘든지 모르고 촬영에 임했다. 열심히 임한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연기력이 입증된 이재용과 이종혁의 출연으로 드라마의 완성도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다"며 "두 배우가 안겨줄 굵직한 감동과 그 안에서 그려질 주중원과 태공실의 불붙은 러브라인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