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야구 천재 호세 페르난데스(21)가 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7월과 8월 연달아 이달의 신인상을 받았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8월 이달의 피칭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3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8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았다. 타자를 윽박지르는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었다. 전세계 야구팬들은 그 경기에서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경기력에 42%의 팬투표를 보냈다.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팬투표 38%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다. 워싱턴의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와 뉴욕 메츠의 맷 하비는 각각 13%, 7%의 지지를 받았다.
페르난데스의 호투에 혼쭐이 났던 클리블랜드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치고는 너무 어렸다. 하지만 그는 내가 수년간 봐온 선발 투수의 피칭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가 잡은 한 경기 14개의 탈삼진은 마이애미 구단 역사 중 루키 신기록이다. 또 당시 경기에서 최고 구속 97마일을 찍었다.
그는 오는 12일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다. 마이애미 구단은 빅리그 첫 시즌임을 감안해 페르난데스의 투구 이닝을 170이닝 정도로 자체적으로 제한해놓았다. 현재 165⅔이닝을 던졌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유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