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민이 기쁨을 드러냈다.
한국은 8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3대0(25-20, 25-20, 25-13)으로 승리했다. 3승으로 조1위를 차지한 한국은 2승1패인 일본을 제치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하경민은 "이겼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준비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받은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회 준비 중 어려움에 대해서는 "월드리그 당시와 지금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부상도 있었다"면서 "겉으로는 웃었지만 정말 걱정이 많았다. 결과가 좋아서 다 좋다"고 했다.
하경민은 2006년 일본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당시 출전한 바 있다. 8년만에 다시 나설 기회를 잡았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본선에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오늘 뛰었던 대한민국 선수들이 티켓을 따낸 사실은 분명하다. 선수들은 바뀔 수 있겠지만 들어올 선수나 나갈 선수나 열심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고마키(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