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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비스' 미국 전훈 연습경기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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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미국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베테랑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현지 클럽과의 연습경기 3차전에서 혼자 40득점을 몰아친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3점슛 13개를 폭발시킨 슈터들의 활약을 앞세워 107대70으로 승리했다. 지난 4, 5일 열린 현지 연합팀과의 1, 2차전 대승에 이어 세 번째 승리다.

이날 승리가 의미있었던 이유는 3차전 상대팀은 1, 2차전을 치른 상대들과 비교해 한 수 위의 전력이었다는 점. 서머리그 팀 중 하나인 드류리그 멤버들로 구성된 이 팀에는 2011~2012 시즌 KGC에서 활약했던 로드니 화이트도 포함돼있는 등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운동능력과 개인기량이 훌륭해 보였다.

하지만 모비스의 조직 수비 앞에서 미국 선수들의 개인 농구는 힘을 낼 수 없었다. 센터 라틀리프가 경기 초반부터 자신보다 큰 센터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고 혼자 15득점을 하며 골밑을 장악해줬고, 1쿼터 박구영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공격도 잘풀리며 28-12로 앞서나갔다.

모비스는 2쿼터 김종근 박종천 천대현 함지훈 등 1쿼터에 뛰지 않았던 멤버들을 골고루 투입시켰다. 초반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고비 때마다 박종천 김종근이 3점슛을 터뜨려주며 점수차를 벌렸다.

양동근 함지훈 문태영 등 주전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3쿼터부터는 기세가 완전히 모비스쪽으로 넘어왔다. 전의를 상실한 상대 선수들은 무리한 1대1 공격을 시도하다 실패했고, 모비스 선수들은 이 찬스 때 마다 외곽슛을 터뜨렸다. 이날 모비스 선수들은 총 17개의 3점슛을 던져 13개를 성공시켰다. 76%의 놀라운 성공률. 상대 수비가 허술했다는 점도 있었지만, 이날 선수들은 NBA 3점 거리 기준인 7.25m 라인 밖에서도 자유자재로 슛을 던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라틀리프 외에 또 다른 외국인 센터인 로드 벤슨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MRI 검진 결과는 8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LA=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