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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사이트] 고통스런 허리디스크, 수술만이 능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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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디스크인가?' 라고 의심할 정도로 허리디스크는 우리 생활 속에서 익숙한 척추 질환이다. 대게 장년층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허리디스크는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젊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의 치료법으로 제일 먼저 수술을 떠올리지만 수술은 환자들에게 여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적지 않은 회복 시간과 재활 기간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지 않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일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치료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무조건 수술'이 아니라 척추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수술의 경우 6~12주 정도 보존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을 때 시행하는데, 극심한 다리 통증 및 허리통증 환자는 그야말로 통증치료와 진통제에만 의존해야 한다. 이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과거와는 달리 의료기술의 발달로 척추 디스크 환자의 약 90% 정도는 수술 없이도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여 최근 척추관절병원에서는 비수술적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안 아산 지역에 위치한 연세나무병원에서는 비수술 치료법인 '경막외강유착박리술'을 통해 많은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천안 연세나무병원 류권의 원장은 "척추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탈출된 디스크나 협착 그 자체가 아니라 압박된 신경 주위의 유착과 이로 인한 신경 부종 및 염증이다"며 "'경막외강유착박리술'은 이러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유착을 박리한 뒤 약물을 주입하여 기존의 단순한 신경치료와는 달리 원인이 되는 신경에 직접적으로 약물이 도달할 수 있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최대화한 시술이다"고 말했다.

이는 척수를 둘러싼 보호막인 경막과 척추관 사이 공간인 경막외강에 1.7mm 두께의 가늘고 긴 카테터(의료용 튜브)를 사용해 유착 부위를 긁어 낸 다음 씻어내는 시술이며, 카테터를 넣고 컴퓨터 방사선 동영상(C-ARM)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며 시술하기 때문에 매우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로 볼 수 있다.

류권의 원장에 따르면 '경막외강유착박리술'은 미국 FDA승인을 받았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 유럽에서 많은 환자들이 시술을 받고 있는 검증된 치료법이다.

또한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인데다 절개가 없고 출혈도 거의 일어나지 않아 신체적 부담이 덜하며, 시술 시간도 약 10~15분 내외로 매우 짧으면서 허리통증 완화의 효과를 매우 빠르게 느낄 수 있어 많은 환자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는 시술이다.

류권의 원장은 "'경막외강유착박리술'이 초기 허리디스크 치료로 매우 효과적이며 MRI로도 발견이 어려운 유착 부위도 찾아낼 수 있다"며 "수술이 아닌 시술(비수술치료)인 만큼 고령의 환자나 내과 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안심하고 외래에서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허리통증 치료 방법"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비수술 치료가 무조건 수술 치료보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환자 상태에 따라 비수술 치료가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될 때에는 '경막외강유착박리술'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나무병원은 천안 아산지역의 척추관절병원으로 각종 척추관절질환, 최소침습치료, 손목터널증후군, 압박골절, 인공관절 수술, 인공디스크 삽입, 줄기세포술, 재활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 척추 및 관절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진료와 치료를 펼치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jaepil08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