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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류제국, "욕심 버린게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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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의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류제국은 6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팀의 6대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7일 군산 KIA전부터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퀄리티스타트는 지난 7월13일 인천 SK전 이후 약 두 달만이다. 류제국은 2-3으로 뒤진 6회말까지 투구를 했고, 팀이 7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어 승리투수가 됐다.

총 10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7㎞를 찍었다.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1회부터 3회까지 한 점씩 내준 뒤 안정을 찾으며 선발로 제몫을 다했다.

초반에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한화 타자들의 정확히 맞히는 타격에 고전했다. 1회 선두 고동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류제국은 희생번트와 삼진으로 2사까지 잡았으나, 4번 최진행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하고 한 점을 빼앗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맞고 2사까지는 잘 처리했지만, 이준수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고동진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준게 실점의 화근이 됐다. 이어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다. 김경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4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5회에는 1사후 송광민에게 142㎞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진행을 118㎞짜리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양기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류제국은 경기후 "모든 선수가 고맙다. 3회 이후에 욕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목표가 8승이었는데 달성해서 기쁘고, 앞으로 남은 경기서도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