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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팬 벌써 과르디올라 감독 비난, 단장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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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벌써부터 팬들의 트레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뮌헨 팬들은 지난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유프 하인케스 전 감독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마티아스 새머 뮌헨 단장이 들끓는 팬들을 자제시키기에 나섰다. 새머 단장은 6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과르디올라에 대한 몇가지 비난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지난시즌을 꼼꼼히 따져보면 팀의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이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플레이는 미래를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전략적으로 데려온 것도 미래를 내다본 이유다. 우리는 그에게 시간을 줘야만 한다"고 옹호했다.

뮌헨은 올시즌 단 1패 밖에 당하지 않고 있다. 7월 28일 도르트문트와의 슈퍼컵에서 2대4로 패했다. 리그에선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3승1무(승점 10)를 기록, 2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뮌헨은 지난달 31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구단과 당장 눈앞의 성적만 바라는 팬들의 충돌에 상처를 받는 것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는 올시즌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4년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뮌헨에서 재현해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