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샤르 가스케(9위·프랑스)가 US오픈 테니스(총상금 3425만2000달러·약 381억원)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준결승 진출이다.
5일(한국시각) 8강전에서 랭킹 4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을 잡았다.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를 무대로 3대2(6-3 6-1 4-6 2-6 6-4) 승리를 거뒀다. 가스케는 2007년 윔블던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그 이후 6년만의 준결승행이다. 이 뿐 아니다, 프랑스선수가 이 대회 4강에 오른건 1999년 세드릭 피올린이 마지막이었다. 14년만의 국가 경사다. 가스케는 라파엘 나달(2위)-토미 로브레도(22위·이상 스페인) 경기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여자단식에서는 플라비아 페네타(83위·이탈리아)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다. 같은 이탈리아의 로베르타 빈치(13위)를 2대0(6-4 6-1)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와 다니엘라 한투호바(48위·슬로바키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한편 이번 대회 주니어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영석(마포고)-홍성찬(횡성고)은 8강에 진출했다. 2회전에서 나카가와 나오키(일본)-캐머런 노리(영국)를 2대1(6<2>-7 6-4 10-8)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