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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 있고 챔스에 없고, 박주영의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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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스쿼드에는 이름이 있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 명단에는 없다. 결론은, 이번 시즌도 출전기회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4일 새벽(한국시각) 유럽이적시장이 모두 마감됐다. 박주영(아스널)은 결국 어디로도 떠나지 못했다. 구단이 배려해준 FA신분을 이용한 탈출구가 남아있기는 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아스널과는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일단 1군 스쿼드에는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2014시즌 1군 스쿼드 명단을 공개했다. 박주영도 포함됐다. 등번호는 지난 시즌에 이어 30번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다른 신분을 보장해 줄 것 같지는 않다.

같은날 발표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등록선수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아스널은 박주영이 빠진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예비명단 3명에도 박주영은 없었다.

이 명단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으로 영입한 메수트 외질을 포함, 루카스 포돌스키, 올리비어 지루, 시오 월콧, 야야 사노고, 추바 아크폼 등이 포함됐다. 일본의 미야이치 료도 있었다. 즉, 박주영이 팀 전력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보인다.

결국 아스널에 남아 있는 한 또한번의 험난한 시즌을 보낼수 밖에 없을 듯 하다.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벤치신세를 면치 못할 것 같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편 등번호 배정에서 외질은 11번을 받았다. 미야이치 료는 31번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