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입성으로 인생 하이라이트를 맞은 가레스 베일(24) 가족에게 비보가 날아들었다.
베일의 연인 엠마 리스-존스(23)의 아버지, 즉 베일의 예비 장인인 마틴 리스-존스가 텔레 마케팅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다음 날인 3일(이하 한국시각) 마틴이 미국 뉴욕주 연방 형무소에 수감됐으며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5일 보도했다.
마틴은 2006년부터 3년간 바르셀로나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고객에게 질 낮은 상품을 팔면서 투자자들에게 320만 파운드(약 55억)를 부당하게 가로채는 등 11가지에 달하는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9월 스페인 경찰에 의해 바르셀로나에서 체포된 그는 범죄인 인도 협정에 따라 지난 6월 미국으로 송환됐다.
이 매체는 재판에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30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일은 고등학교 동창인 엠마와 2년 전부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딸 알바 비올렛 베일을 낳았다.
베일은 일부러 딸의 영문 이니셜을 존경하는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토트넘 감독과 같게 지었다.
엠마와 딸, 그리고 엠마의 어머니 수전 맥머리는 2일 베일의 입단식에 참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