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주요 유제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치즈 수입액은 2억 3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억 달러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 수입액은 2009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함께 치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실제 외식업계와 식품업계에서는 햄버거, 과자 등 치즈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소한 맛으로 원재료의 풍미를 살리고 다양한 재료와도 잘 어울려 업계 구분 없이 치즈를 첨가한 제품 출시는 앞으로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와퍼와 4가지 치즈와의 앙상블~ 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
버거킹이 최근 출시한 '콰트로치즈와퍼'는 '4'를 의미하는 '콰트로'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토핑 위에 4종의 치즈가 올려져 있어 치즈 고유의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호주/뉴질랜드산 순쇠고기 패티와 상큼한 토마토, 신선한 양상추, 양파와 함께 쫄깃한 질감이 특징인 모차렐라,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균형을 이루는 아메리칸, 전통 이태리 치즈 파르메산, 묵직한 풍미를 자랑하는 체다로 구성된 총 4가지의 치즈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출시하기가 무섭게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콰트로치즈와퍼'는 와퍼 뿐 아니라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로도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로 제품을 즐길 수 있다.
▶모차렐라만으로는 모자라! 4가지 치즈가 피자 위에~ 도미노피자 '콰트로치즈샌드 피자'
도미노피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콰트로치즈샌드 피자'는 크림블루치즈, 커티지생치즈, 에멘탈크림치즈, 모차렐라치즈 등 4가지 스페셜 치즈로 맛을 내 입안 가득 깊고 풍성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쫄깃한 나폴리 도우와 바삭바삭한 씬 도우 사이에 가득 담긴 크림블루치즈는 오랜 숙성으로 깊고 진한 맛을 느끼게 하고 피자의 가장 위에 뿌려지는 커티지생치즈는 입안에서 눈처럼 녹아내리는 식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훈제 바비큐 소스로 양념한 다진 쇠고기 '스모크 비프크럼블'을 고르게 올려 감칠맛을 더했다.
▶부드러움과 고소함 배가시키다. 롯데제과 '빠다코코낫&치즈'
'빠다코코낫&치즈'는 34년 전통의 비스킷 빠다코코낫에 치즈맛을 더한 제품이다. 제품 출시 이후 34년간 오직 한가지 맛만을 유지해 왔던 빠다코코낫은 치즈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하여 제품을 출시했다. '빠다코코낫 & 치즈'는 치즈와 버터, 코코넛이 함유돼 부드럽고 고소하며 빠다코코낫의 바삭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질리지 않는 고소한 맛에 치즈맛이 더해져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즈의 용도는 무궁무진! 서울우유 '소풍가는날 김밥치즈'
색다른 용도의 치즈도 눈에 띈다. 단무지처럼 길쭉한 김밥전용 치즈가 바로 그것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출시한 '소풍가는날 김밥치즈'는 소풍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고급 김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출시된 제품이다. 김밥을 만들 때마다 자르고 이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긴 직사각형 모양의 김밥 사이즈에 맞도록 제조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 고소한 고다 치즈를 비롯한 체다, 파마산 등 다양한 자연 치즈를 함께 사용해 씹는 식감은 물론 김밥뿐 아니라 볶음밥, 라면 등을 만들거나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