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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소환 조사, '전두환 비자금' 피의자 혐의…다음 차례 장남 재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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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소환 조사'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수사와 관련해 차남 전재용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3일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재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 3남 1녀 가운데 소환된 사람은 재용씨가 처음으로, 부인 박상아 씨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지 사흘만이다.

재용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경 피의자 신분으로 변호인 없이 출석,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전두환씨의 처남 이창석씨와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뿐 아니라, 비자금 관리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용씨는 앞서 지난 2006년 12월 외삼촌인 이창석씨로부터 경기도 오산 양산동 토지를 비엘에셋, 삼원코리아 등을 통해 불법 증여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재용씨 소유의 한남동 빌라의 구입 자금 출처와,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소유한 주택 등 해외 부동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금 출처도 조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부인 박상아씨 명의로 지난 2003년 5월 미국 애틀랜타에 36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전 씨의 비자금인지를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31일 부인 박상아씨를 역시 참고인으로 소환해 15시간가량 조사한 뒤 귀가조치 됐다.

한편 검찰은 재용씨가 거주하는 빌라와 매각한 빌라 2채도 모두 압류했으며, 오늘 밤 늦게까지 재용 씨를 조사한 뒤 재조사 및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이어 장남 재국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