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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스즈카 이모저모] "류시원 보자" 일본팬 2천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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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일본 트라우마 날렸다

슈퍼레이스 일본 원정경기에 나선 국내 카레이싱 선수단은 3년 전 일본 첫 원정경기의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 스즈카 서킷은 슈퍼레이스 두번째 일본 원정경기로 지난 2010년 7월 오토폴리스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폭우속에 경기 치뤄져 이번에도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두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 올해 스즈카 서킷은 다행히 약간 흐렸지만 오토폴리스와는 다른 환경속에 무사히 치렀다.

O..한일 랩타임 '반전 청신호'

스즈카 서킷에서 한일간 랩타임 비교 치수가 나와 화제. 세계적인 일본 슈퍼GT와 국내 슈퍼6000클래스 등 기록상 한국이 다소 느린 랩타임을 기록했으나 향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슈퍼GT 500클래스는 1분54초대(닛산 GT-R), 슈퍼GT 300클래스 2분04초대(애스턴마틴 밴티지)에 비해 슈퍼6000 클래스(스톡카)는 2분10초대. GT300 클래스에 비해 6초 정도 차이나지만 최고출력을 높이고 서스펜션 세팅을 보강한다면 국내 카레이싱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O.."국내 카레이싱 수준 급속향상"

한국모터스포츠 1세대이며 모터스포츠 후학을 양성하는 박정룡 교수(아주자동차대학)는 스즈카 경기평에서 "우리 선수들이 전세계에서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스즈카 국제 서킷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모터스포츠가 많은 발전을 가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처음 경험하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의 연습 후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빠른 발전을 높이 샀다. 또 CJ레이싱의 김의수 감독겸 선수는 "고속코스에서의 회전과 S자 코스, 고저차 등은 어려웠지만 빠른 서킷 적응을 했다"고 평가했다.

O.."류시원 보자" 일본팬 2천명 운집

예선에서 4위에 그쳤던 류시원(EXR팀106)은 1일 놀라운 뒷심으로 1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결승선까지 3바퀴를 남긴 9번째 랩의 5번 코너에서 안전지대로 밀리면서 아쉽게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하자 2,000여 팬들은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스즈카 관중성은 1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메인 그랜드스탠드에서 노란색 막대풍선을 두들기며 열렬한 류시원 응원팬들은 "힘 내라"고 응원을 계속했다.

O..쉐보레 "현대 꺾었다" 희비교차

관심을 쏠린 브랜드 대결에서 쉐보레 레이싱팀의 김진표 선수는 최신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크루즈 레이싱카로 현대 제네시스 쿠페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른 값진 승리여서 쉐보레 팀은 우승 자체는 물론이고 라이벌인 현대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 제압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일본 스즈카=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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