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추신수가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각)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19홈런-18도루로 2010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한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에서 2할8푼5리로 조금 올랐다. 6경기에서 3홈런, 이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 기간 타율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의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리드오프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중이다. 이날 나란히 홈런을 기록한 오클랜드의 코코 크리스프에 2개 앞서있다.
추신수는 1회초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2사 1,3루서 나온 라이언 루드윅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서는 상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2구째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나머지 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4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유격수 앞 땅볼, 8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7대2로 완스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는 지구 2위가 된 세인트루이스를 2.5게임차로 추격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