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한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 홍정호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홍정호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입단 절차를 마친 뒤 2일 귀국했다. 곧바로 파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이티(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크로아티아(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2연전을 위해 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기 위해서다. 홍정호는 "기분이 새롭다.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책임감도 크다"고 했다. 독일에서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는 동안 감독과 단장 등과 상견례를 했다. 다음날 경기가 있어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에서 푹 쉬면서 체력을 보충했다. 그러나 출국 전 다친 허리에는 아직 통증이 남아 있었다. 그는 "허리가 아프긴 하다. 치료를 했어야 했는데 약만 먹었다. 대표팀에서 치료를 받고 뛰면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1년 만에 독일 재입성이다. 물론 온도차는 있었다. 1년 전에는 십자인대 파열 수술과 재활을 받기 위해 독일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입단을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1년 만이지만 입지가 달라진 만큼 감회도 새로웠다. 홍정호는 "1년 전에 재활하러 갔던 곳에 다시 갔다. 당시에 꼭 이곳에 와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