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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女 10명중 9명 "선물받으면 진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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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여성 10명 중 9명 정도는 재혼 맞선 상대로부터 선물을 받으면 교제진도가 빨라지고, 그 선물을 주는 시점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8월 26일∼31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76명(남녀 각 288명)을 대상으로 '맞선상대와 선물을 주고받으면 교제진도에 도움이 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여성은 응답자의 89.6%, 남성은 76.0%가 '당연하다, 즉 진도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당연하다고 답한 비중에서 주로 선물을 받는 입장인 여성이 13.6%포인트 높게 나왔다. 한편 '(진도와) 무관하다'는 응답자는 여성 10.4%, 남성 24.0%에 그쳤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성교제의 초기단계에는 남녀 모두 자신에 대한 상대의 반응을 궁금하게 생각한다"며 "상대가 선물을 준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호감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므로 친밀도와 신뢰도가 급상승하면서 교제 진도도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대가 몇 번째 만남에서 선물을 주면 부담없이 받을 수 있을까요?'란 질문에서는 남녀 간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본격적인 교제가 시작된 후'(58.3%)라고 답했고, '세 번째 만남이후'(19.1%), '아무 때나'(11.5%) 등의 순을 보였지만, 여성은 3명 중 한명 꼴인 35.8%가 '세 번째 만남이후'로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본격적인 교제가 시작된 후'(27.8%), '아무 때나'(20.8%), '두 번째 만남이후'(11.8%) 등이 있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여성들은 아무래도 부끄러움을 별로 타지 않고, 내숭 또한 떨지 않는 편이다"라며 "상대에게 호감을 느낄 경우 하루빨리 선물을 주고받으며 진솔하게 교제를 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첫 만남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줄 선물로 가장 적합한 것'이란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꽃'(49.0%)에 이어 '제과류'(41.7%)를 두 번째로 꼽았으나, 여성은 '제과류'(48.6%)가 먼저이고 '꽃'(32.3%)이 그 다음이었다. 그 외 '자녀용 선물'(14.9%)이 뒤따랐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