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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에 이어 허리까지, 잇단 부상에 우는 홍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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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가 잇단 부상에 울고 있다.

제주의 핵심 수비수 홍정호(제주)가 허리를 다쳤다. 홍정호는 28일 부산전에서 후반 헤딩 경합 도중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왔다. 보행이 힘들어 부축이 필요할 정도였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자세한 것은 검사를 해봐야 한다. 지금은 허리 타박으로 보인다. 전반전 끝나고 나서도 허리가 썩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홍정호는 정상 몸상태가 아니다. 24일 전북전에서도 오른 정강이를 다쳤다. 정밀검사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충분한 회복을 하지 못했다. 제주가 그룹B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다. 홍정호는 부산전에 나섰지만, 다시 한번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다. 홍정호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2013년 동아시안컵 이후 부쩍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1년만의 복귀 후 최고의 몸상태였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홍명보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 감독은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두차례 평가전 명단에 홍정호 이름을 올렸다.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베테랑' 곽태휘와 조합이 예상됐지만, 이번 부상으로 대표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