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선수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그의 대체자 찾기에 여념이 없다. 윌리안을 눈앞에서 첼시에 뺏긴데 이어, 에릭 라멜다(AS로마) 영입도 지지부진하다. 후안 마타(첼시)는 아스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영입 후보 헐크(제니트)도 마찬가지다.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과거 포르투에서 함께 한 헐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보아스 감독과 헐크는 리그, FA컵,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일궈낸 바 있다. 보아스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았을때도 헐크 영입을 노린 바 있다. 보아스 감독과 추억이 많은 헐크도 재회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루치아노 스팔레티 제니트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2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를 통해 헐크를 팔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스팔레티 감독과 달리 제니트 구단측은 4000만파운드 정도면 팔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헐크 측에서 천문학적인 주급을 깎을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아, 이적료 합의가 되도 영입까지 이어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아스 감독도 "헐크는 내 선수였다. 그의 주급 때문에 영입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