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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48시간 안에 '흑표범' 에토오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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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흑표범' 사무엘 에토오(32·러시아 안지)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에토오 영입 협상을 마쳤다. 에토오는 48시간 안에 첼시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먼저 첼시행을 원했던 것은 에토오였다. 에토오는 2011년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안지는 2000만유로(약 310억원)란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에토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올시즌 안지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전격 사퇴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즌 초반 2무4패로 강등권인 15위에 처져있다. 슐레이만 케리모프 안지 구단주가 팀에 대한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공언해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고 있다.

에토오는 공식적으로 '은사'인 무리뉴 감독에게 자신을 영입해달라고 얘기했다. 에토오는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우리는 인터밀란에서 많은 성공을 함께 이뤘다. 나는 다시 그와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무리뉴 감독과 에토오는 깊은 인연이 있다.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인터밀라에서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수많은 영광을 함께 일궜다. 리그를 비롯해 코파 이탈리아(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히 클럽월드컵까지 우승하며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첼시는 안지에서 뛰던 윌리안을 3200만파운드(약 556억원)에 토트넘에서 가로채기했다. 에토오의 몸값도 같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기간은 1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