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볼턴이다.
지난 시즌 초반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챔피언십(2부 리그)의 볼턴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3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혔다. 볼턴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버켄헤드 프레튼파크에서 벌어진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2013~2014시즌 캐피탈원컵 2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이청용은 결장했다. 정규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비중이 낮은 리그컵은 건너 뛰어왔다. 체력안배 차원에서 1라운드에 이어 이날 경기도 결장했다. 그러나 볼턴에 적신호는 켜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 지상과제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선 첫 승도 챙기지 못했다. 2무 뒤 2패를 기록했다. 리그컵도 일찌감치 꿈을 접었다. 볼턴은 지난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끝내 EPL 승격에 실패했다.
볼턴은 이날 트랜미어 스톡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벡포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2명의 키커가 실축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